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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의 아픔 '소야곡' 방송대상 수상

이승준 | 2018.04.23 | 좋아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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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정상회담이 다가오며
이산가족들의 기대와 관심이 큽니다.

그러나 이산가족들은
상봉 이후에도 그리움과 아쉬움 가득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런 사연을 담은 MBC 충북의
특집 다큐멘터리가 방송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승준 기자...

<기자>
지난 2015년 금강산에서 이뤄진 이산가족 상봉.

사흘 동안 여섯 번을 만났고,
12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결혼 7개월 만에 헤어져
65년 만에 남편을 만난 아내는
이미 망부석이 돼 버렸습니다.

[이산가족]
"칠십 년 가까이 기다린 남편을 보고서
아무 감정 없이 보고 왔다는 게
난 이해가 안 가더라고...그건 뭐야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쳐서 마음이 다 말라버린 거야."

상봉의 기쁨도 잠시, 아버지 얼굴을 처음 본 아들은 또 하나의 상처를 얻었습니다.

[이산가족]
"진짜 돌아가셨다는 분이 살아 계시다니까
너무 좋았는데 갔다 와서
이런 고통을 느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

이산 가족의 상봉 이후 1년을 기록한 이야기는
그들의 희노애락이 아직도 현재 진행형 임을
보여줍니다.

[이산가족]
"글쎄 마음은 허전하지만 어쨌거나
생존해 있으니까 그걸 다행으로 생각해야지"
"차라리 돌아가셔서 매년 제사 지내는 게
나을 뻔했어."
"그랬으면 모든 걸 잊고 살지. 그랬으면."

이처럼 이산의 아픔을 다각도로 조명한
특집 다큐멘터리 '소야곡'은 방송대상
우수상으로 작품성도 인정받았습니다.

[이승준 기자]
이에 앞서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과
뉴욕TV페스티벌 금상 수상 등으로,
지역민의 삶을 공감하며
섬세하고 진정성 있게 그리는
지역 방송의 역할도 되새기게 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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