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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을 건 우리가 정한다" 학교 매점의 진화

조미애 | 2019.05.20 | 좋아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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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듯이
학생들에겐 학교 매점이 그런 존재죠.

그런데, 충북에서도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운영하는 사회적 조합 형태의
학교 매점이 늘고 있습니다.

어떻게 운영될까요?
조미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충북 도내 한 고등학교의 쉬는 시간.

학생들이 우르르 매점으로 몰려듭니다.

◀EFFECT▶

그런데 이 학교 매점엔
콜라같은 탄산음료도,
자극적인 과자나 음식도 없습니다.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운영하면서
좀더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간식을 선택해
들여놓았기 때문입니다.

◀INT▶이승규/서전고 3학년
"(처음엔) 탄산음료나 또 불량식품들이
입에 맞아서 먹고 싶었는데 핫도그나
좀 건강한 거 먹다 보니까 맛있는 거 같아요."
◀INT▶오진하/서전고 3학년
"이 매점이 저희의 입맛도 바꿔준 것 같습니다."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220여 명으로 구성된 사회적 협동조합이
1년여를 준비해 학교 매점을 열었습니다.

먹을거리 선정부터
매점의 정감 있는 작은 문구 하나까지
학생들이 주체가 됩니다.

◀INT▶김은서/서전고 사회적협동조합 'ㅎ하ㅎ호' 학생 이사
"먼저 시식회를 해보고 학생들이 맛있다 한 거는 이제 선정이 돼서 지금 판매가 되고 있고요."
◀INT▶김하늘/서전고 사회적협동조합 'ㅎ하ㅎ호' 학생 이사
"협동조합을 학생들이 마냥 어렵게만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협동조합에 대해 거리낌도 잘 없는 것 같고"

자녀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챙겨주고 싶은
'엄마 마음'은 자연스레 적극적 참여로 이어져,
경영과 매점 관리 등을 맡고 있습니다.

수익은 온전히 학교를 위해 쓰여집니다.

◀INT▶서정혜/서전고 사회적협동조합 'ㅎ하ㅎ호' 학부모 이사
"저희 아이들이 스타트업이라고 해서 창업프로그램이 있어요. 그래서 그 창업프로그램에 지원을 해주는 게 이제 1순위고, 또 그 이외에도 교복 물려주기 등"

교사는 교육당국과 사회적 협동조합에
물어 행정절차를 배웠고,
학생과 학교, 학부모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INT▶장영남/서전고 사회적협동조합 'ㅎ하ㅎ호' 교원 이사
"저 혼자 막 하면 금방 할 수 있겠다는 생각 처음엔 했는데, 그렇게 하면 생각의 한계가 있더라고요. 좋은 생각들만 모아서 이렇게 합쳐져서 하니까 이런 형태가 나온 것 같습니다."

충북고, 제천고에서도
학생, 학부모, 교사가
자치와 공익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사회적 협동조합 매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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