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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운전자 사고, 예방 대책은 '요원'

김영일 | 2018.08.17 | 좋아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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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며칠 전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상점으로 돌진해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죠.

사회가 고령화되며
노인운전자 사고가 늘고 있는데,
대책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END▶

후진하다 뒷좌석에 타려던 여성을 친 차량이 갑자기 방향을 바꿔 상점으로 돌진합니다.

차가 멈춰 섰는데도
바퀴는 계속 돌며 연기를 뿜어냅니다.

운전자는 75살 최 모 할아버지

아내를 치고 당황해 브레이크를 밟는다는게
가속 페달을 밟아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SYN▶
최모씨/사고 차량 운전자(지난 15일)
"브레이크를 살짝살짝 밟아야 되는데
액셀레이터를 밟는 바람에 앞으로
팍 튕겨 나간 거예요."

나이가 들수록
운전할 때 순발력이 떨어지고
시야가 좁아 잘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린이가 무단횡단하는 돌발상황 실험에서도
노인 운전자의 반응 속도는
젊은 층보다 최대 2배 이상 느렸습니다.

◀INT▶
심선미/운전자
"아무래도 제 무의식중에도 그런(노인) 분들이 사고 위험이 좀 높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 저도 모르게 조심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65살 이상 노인 운전자 사고가
최근 6년간 두 배 가까이 늘면서
대책이 논의되고 있지만,
어느것 하나 제대로 시행되는 게 없습니다

65살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교육의 참여율은 0.3%에 그치고 있고,

일본처럼 '고령운전자'라는 표시를
부착하는 방안도 노인차별을 부추긴다는
반대에 부딪혀 답보 상태입니다.

면허증을 자진 반납한 노인에게
혜택을 주는 면허반납 우대제도는 자치단체의 무관심 속에 부산에서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75살 이상 운전자는
운전면허 갱신기간이 3년으로 단축되지만,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숩니다.

◀INT▶
정의석/도로교통공단 교육운영처 차장
"지금은 정부 초기 비용만 돼 있는 거고,
재정적인 (운영) 예산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무료로 교육을 진행하다 보니까, 예산 부족으로 인해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죠.)"

고령화 시대, 노인 맞춤형
교통사고 예방 대책이 숙제로 떠 올랐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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