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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안심부스 설치, 실효성 '의문'

이재욱 | 2019.12.12 | 좋아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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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여성과 아동 상대 범죄를 막겠다며
충북에서는 진천에 처음으로
'범죄안심부스' 시설이 설치됐습니다.

위급상황 때 부스 안으로 대피해
비상벨을 누르면 경찰이 출동하는 시설인데
운영 전부터 실효성이 의문입니다.

왜 그런지 이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인도 위 버스정류장 옆에
노랗고 네모난 부스가 설치됐습니다.

누구나 위급상황 때 안으로 대피해
비상벨 버튼을 누르면 문이 닫히는
범죄안심부스입니다.

비상벨을 누르면 112상황실과
곧바로 실시간 통화가 가능하고,
통합관제센터에서도 CCTV를 통해
현장을 감시할 수 있습니다.

◀SYN▶
상황실 "긴급신고 112입니다."
경찰관 "네 진천경찰서 점검 중입니다."

[이재욱 기자]
안심부스 벽면과 출입문이
강화유리로 되어있어 강한 외부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경찰은 밤에도 여성과 아동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범죄 우려가 높은 5곳에 부스를 설치했습니다.

◀INT▶
장대광/진천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진천군청과 시민단체, 기업 등을 상대로
홍보할 계획이며 리플릿(전단지)을 제작해
지역 주민들에게도 홍보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이 시설은 예전부터
실효성 논란이 제기돼 왔습니다.

지난 2015년 같은 목적으로 청주 도심에
설치된 공중전화 안전부스는 부실 관리로
제기능을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고,

지난해 강원도 삼척에서는
같은 시설을 설치했다
어린이 장난 신고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실제 도움을 요청한 전화는 단 한건에
불과했습니다.

◀SYN▶ 강원 삼척경찰서 관계자
"실제로 저희가 조치가 이루어진 것이
1건 있습니다. 치매 노인 분 보호자께서
도움을 요청해서 보다 안전하게
귀가조치 한 것이 1건 있고요."

설치만으로도
범죄 예방의 효과가 있다며
경찰이 추진한 이 사업에는
안심 부스 한 대에 2천만 원씩
모두 1억 원의 세금이 투입됐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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