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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도 모르고" 불안감 커지는 화학 사고

이지현 | 2019.05.20 | 좋아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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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지난 13일,
제천의 한 화학물질 제조업체에서
폭발이 일어나 4명이 숨지거나 크게 다쳤죠.

그러나 관계자는 어떤 실험이었는지 모르고
일하는 사람들은 무슨 물질인지도 모른 채
지내기 일쑤인데요

잇따르는 화학 사고에
결국 위험의 가장 앞에 서야 하는 건
힘없는 노동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END▶

4명의 사상자를 낸 화학물질 폭발 사고.

정식 가동을 하루 앞두고
반응기에 화학물질을 첨가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물질을 사용했는지
사고 발생 일주일이 되도록 알 수 없습니다.

업체 대표와 연구원을 파견한 대기업 모두
모른다고 답했기 때문입니다.

◀SYN▶ 충주노동지청장
"(대기업은) 참관했다는 입장인 거고 사업주는 장비만 대여했다는 이런 입장이기 때문에 저희가 입증을 해야 되는데 솔직히 쉽지 않을 거라고는 생각합니다."

업체에서 다루던 유해 화학물질은 25종.

이외에 또 다른 물질이
사용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관리자조차 내용을 모르고
노조 또한 없는 상황에서 현장 노동자가
위험성을 인식했을 리 없습니다.

◀SYN▶
"온갖 위험에 대한 노동자의 알 권리, 안전할 권리가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다시금 되묻게 한다."

지난해 11월, 청주의 한 공장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돼 6명이 다쳤지만
업체는 일시적인 작업중지 조치만 받았습니다.

잇따르는 사고에
철저한 관리·감독과 처벌이 필요하지만
감독기관에서는 인력 부족을 이유로
현장 조사조차 어렵다고 합니다.

처벌 또한 중대재해가 아니면 힘든 현실,
현행 법은 모든 위험물질을 공개하도록 했지만
기업의 기술 유출 논란도 끊이질 않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화학 사고는 470여 건,
이 가운데 3분의 1은 인명피해로 이어졌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영상취재 천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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