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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화상병 어떻게 퍼졌나?" 역학조사 결과

이지현 | 2021.01.20 | 좋아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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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이렇게 방역에 안간힘을 쓰는 이유는
충북의 과수화상병 피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해는
역대 최대 규모를 넘어서면서,
일부 면 지역의 경우
전체 사과 농가의 99%가 매몰되기도 했는데요.

왜 이렇게 피해가 컸는지,
대체 어디에서 와서 퍼졌는지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어서 이지현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해 충북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시·군은
충주와 제천, 음성, 진천 네 곳입니다.

진천에서는 처음,
충주와 제천은 지난 2018년 이후
3년 연속으로 나온 건데,
피해는 역대 최고치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CG) 충북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확인된 2015년에는 2농가에 불과했지만
2018년 74곳, 이듬해 145곳, 지난해 506곳으로
급격하게 퍼진 겁니다.

방역당국이 설명한
대규모 확산 이유는 기후 조건.

충주와 제천은
대부분 기존 발생지 반경 1km 안에서
무더기로 나왔는데...

지난 겨울 평년기온을 웃도는 날씨로
병균 생존율이 높아졌고,
개화기 냉해와 비바람으로
꽃이 피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과수화상병이 주변으로 퍼지기 좋은
최적의 조건이 조성됐다고 설명합니다.

◀전화INT▶
이석호/충청북도농업기술원 작물보호팀장
"꽃이 필 때는 꽃이 열리면서 그 사이로 병원균이 감염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개화기 때가 식물이 가장 취약한 시기입니다."

그렇다면 기존에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지 않았던 곳은 어디서 온 걸까.

주요 매개체로는 인적 요인이 꼽힙니다.

(CG2) 신규 발생지인 진천은
인접한 음성과 경기도 안성의 발생농가와는
최소 4.5km 이상 떨어져 있지만,
충주와 제천의 발생농가에서 작업한
공동 작목반이 적과 작업을 했고...

(CG3) 음성 또한
기존 주요 발생지인 충주와 충남 천안,
경기도 안성 등의 작목반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화INT▶
이흥식/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방제과 농업연구관
"전파 경로, 즉 작업도구라든가 작업자에 묻어서 균이 들어와서 나무의 상처나 이걸 통해서 유입될 수 있고요. 소독 조치를 잘해서 균이 과수원 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단한 나무껍질을 뚫고
침투할 수 없어 자연 확산은
개화기 일부에 한정되는 과수화상병균.

의심과 빠른 신고,
철저한 소독과 방제만이
최우선 과제로 남았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양태욱, CG 송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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