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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화상병 막자..사과나무도 '거리두기'

허지희 | 2021.01.20 | 좋아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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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이번 겨울 사람도 동물도 거리두기에
피로감이 높은데, 사과 같은 과수도
서로 거리두기를 해야 합니다.

원인과 치료약도 없다는
과수 화상병 피해가 극심했던 과수원 길목마다 거점소독소가 설치됐고,
출입도 제한되고 있습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사과 과수원이 많은 지역으로 통하는 길목,
난데없는 대인소독기가 설치됐습니다.

◀SYN▶
소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달부터 과수원 농장주나 인부들이
서로 왕래할 수 없다는
행정명령이 내려진 후 조치입니다.

하지만 가지를 자르는 전정 작업이 이뤄지는
다음 달까지 인부들의 과수원 출입은
불가피한 상황.

[허지희] 전정 작업을 위한 인부들은
이렇게 대인소독기를 이용한 뒤에야
각 과수원에 출입할 수 있습니다.

소독 후 출입증을 받아 농장주에 제출해야
비로소 작업에 투입됩니다.

◀INT▶정록/과수 전정작업
"처음엔 번거로웠는데 지금은 괜찮아요. 자주 하니깐요. 기계 소독도 불안병 같은 것도
예방도 되니까"

가지에 이상 증상이 있어도
농가가 직접 처리하지 않고,
담당 공무원들이 출동해 검체를 채취한 뒤
소각 처리합니다.

나뭇가지가 갈색으로 변하는 궤양을
눈으로 봐서는 화상병 여부를
판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INT▶정윤필/충주농업기술센터 기후변화대응TF팀장
"과원에서 발생한 잔재물은 이동할 수 없고요. 그리고 새로 구입하는 묘목들도 저희들한테 신고를 해야 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행정명령을
담아 올해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출입 제한을 어겼다 화상병이 발생하면
농장주는 보조금 중단 등 불이익을
받게 되는데, 불안감에 이미 농가끼리
거리두기를 한 지는 오래입니다.

◀SYN▶과수원 농장주/
"본인들 잘못은 아닌데 미안해 하면서 안 오시고 저희도 조심하느라 안 가고. 올해 사실 다들 고비라고 얘기하거든요. 충주에 사과나무가 안 남을 수 있다고 해서"

지난해 충북에서 과수 화상병으로
매몰된 과수원만 충주 348곳 등 506곳으로,
3년간 전체의 10% 가까운 과수원이
사라졌습니다.

과일과 나뭇잎이 없는 요즘이 그나마
화상병 예방의 최적기인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못 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허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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