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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보다 비싼 주차장

이승준 | 2019.01.20 | 좋아요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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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충주시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500억 가까운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일부 사업은
수십억을 들이고도 효과를 얻기 힘들어
'언 발에 오줌 누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
◀END▶

충주에서 가장 주차하기 힘들다는
연수동 상가 지역입니다.

한낮에도 공영 주차장에는
빈자리를 찾기 힘듭니다.

밤이 되면 주차난은 더 심각합니다.

◀SYN▶
"낮에 올 때는 그나마 한두 대 여유가 있는데
퇴근하고 6시, 7시 그 이후에 올 때는
거의 없죠, 거의 없어요.
불편하죠 특히. 이 동네가..."

충주시는 이 자리에
올 상반기 주차 빌딩을 짓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주차 면수입니다.

현재 주차 가능한 규모는 37대,
주차 빌딩이 들어서면 60대로 늘어납니다.

[S/U] 23대의 추가 주차를 위해
들어가는 예산은 26억 원.
주차구역 한 면 당 1억 원이 넘는 돈이 들어가
웬만한 차보다 더 비싼 주차장입니다.

주차 빌딩이 2층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는 지역에
고작 23면을 늘리는 것이 효과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SYN▶ 충주시 관계자
"너무 높다 보면 상가 지역의 시야나 뭐
가려지 보니까 너무 높이 올라가는 것은
지역 상인들이 반발하는 입장이라서..."

또 다른 공영 주차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29면을 위해 26억이 들어가고
77면을 늘리기 위해 34억이 투입됩니다.

착공 예정인 세 곳의 주차 빌딩 모두
2층으로 설계됐습니다.

◀INT▶ 권일 교통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
"넘쳐나는, 과잉되는 그런 주차 수요를
관리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이 필요한데,
지가에 적절한 수준의 고층화라든가
입체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택지 조성 당시 근시안적인 설계로
주차 수요 예측에 실패했던 충주시.

한정된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CG 강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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