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희귀 철새 '흰날개해오라기' 청주서 발견

조미애 | 2018.06.24 | 좋아요4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앵커>
국내에서 보기 드문 여름 희귀 철새
'흰날개 해오라기'가 이례적으로
청주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됐습니다.

생태 환경이 좋은 까닭으로 분석되는데,
희귀 철새의 모습을
MBC충북 카메라가 포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흰 날개를 펼치며 순식간에
황소개구리를 낚아채더니,
몸부림치는 개구리를 이내 삼켜버립니다.

연이어 붕어까지 꿀꺽 하고,
기분이 좋은 지 몸을 동그랗게 부풀립니다.

먹잇감을 몇 번 놓친 뒤
연잎 위에서 한참을 미동도 없이
기다린 끝에 얻은 수확입니다.

이 먹성 좋은 새는
비둘기보다 몸집이 10cm 정도 더 큰
황새목과의 '흰날개 해오라기'입니다.

머리는 적갈색, 몸통은 검은 색을 띠고,
노란색 부리 끝은 검습니다.

날개를 펼치면 흰 날개가 선명하게 드러나
확연히 구별되는 이 새는 중국이 주서식지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여름 철새이자
나그네 새로도 불립니다.

[ 김동현/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사육사 ]
"근처에 물총새라든가 뭐 파랑새들
관찰하기 좋은 장소가 있을까 싶어서 왔더니
흰날개해오라기가 보이더라고요."

흰날개해오라기는 지난 2016년에
먹이를 찾아 청주 황새 사육장에 들어왔다가
그물에 걸려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죽기도 했습니다.

최근 몇 년 째 청주에서 목격되면서
청주가 흰날개해오라기의 길목이 아니냐는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 윤종민/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책임연구원 ]
"굉장히 건강한 습지를 가지고 있고,
그리고 이런 새들이 머물기에
적당한 그런 위험 요소가 없는 그런 서식지로 사료가 됩니다."

흰날개 해오라기는 멸종 위기종은 아니지만
국내에서 극히 보기 드물어,
서울시에선 보호종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여름마다 지역을 찾는 반가운 손님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유튜브 채널에서 더 다양한 뉴스를 확인하세요. MBC충북뉴스 구독 클릭하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FLTNsOlzlbAD18DrSREuMQ

좋아요그레이
twitter스크랩 me2day스크랩 facebook스크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