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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싱 논란에 화난 제천, 이시종 지사 봉변

김대웅 | 2019.03.21 | 좋아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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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선 고속열차가
제천역을 지나가지 않는다는
이른바 '제천 패싱' 논란 중에,
제천을 방문한 이시종 지사가
제천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으면서
곤혹을 치렀습니다.
충청북도는 '제천역'이 아닌 '제천 봉양역'을
경유 노선으로 정부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김대웅 기자입니다.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제천시청에 들어서자
현수막을 손에 든 시민들이
갑자기 몰려듭니다.

충북선 고속철도 제천역 경유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앞을 막아서면서
이 지사 일행과 경찰, 시민들이 섞여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집에 가! 집에 가! 집에 돌아가십시오!”

일부 시민이 옷을 잡아당기면서
넥타이까지 헝클어진 이시종 지사는
제천에 올 때마다 격한 환영을 받고 있다며
뼈있는 농담을 했습니다.


[ 이시종 충북지사 ]
"강호선 때문에 바깥에서 뜨겁게 환영해 주시고,
작년에는 또 청풍호 이름 때문에 앞에서 환영해 주시고,
재작년에는 철도박물관 때문에 또"

충북선 고속철도가 제천역 직접 경유해야
한다는 주장은
간담회 자리에서도 쏟아져 나왔습니다.

충북선 노선이 빙 돌아
제천을 들러가거나,
원주 대신 아예 태백선을 고속화해
강릉에 연결해 달라는 것.


[ 윤홍창/제천 중부내륙미래포럼 대변인 ]
"충청북도에서 균형 건설을 위해 예산을 써야 한다면
어디부터 생각해야 되느냐. 제천입니다."


이 지사는 제천역을 경유하면 7천억 원,
태백선을 고속화하면 4조 6천억원이 더 들어
정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제한된 예산을 고려할 때
제천 봉양역을 서제천역으로 바꿔
경유하는 방안이 2천7백억 원이 더 들어
가장 현실적이라는 것.

무리하게 요구하다 오히려 다 잃게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이시종 충북지사 ]
"제천 발전을 위해서 어느 것이 가장 현실적인가
하는 문제를 깊이 있게 논의해주시고 판단해주시길"

충청북도는 제천 봉양역 경유와
오송 연결선 등 포함한
사업비 1조 9천억 원을
정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정한 금액보다 4천억 원이
늘어난 것이어서,
일부가 빠지게 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MBC 뉴스 김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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