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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망친 우박 "피해 대책 마련"

이지현 | 2021.06.24 | 좋아요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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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2일 저녁 잠시 쏟아졌던 우박으로 피해가 엄청납니다.

잠정 집계된 규모만 150ha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농정당국은 피해조사와 더불어 농민 지원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투▶
충주에서 밭작물을 키우는 정봉택 씨.

대파며 고추며 우박에 쑥대밭이 됐습니다.

수확까지 고작 이틀을 남기고 통째로 들어내야 하는 상태.

회생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우박을 맞아 상처가 나면서 이렇게 하루 사이에 벌써 썩어들어가고 있습니다.

60년 동안 농사를 지어왔지만 이런 적은 처음입니다.

◀INT▶정봉택/밭작물 재배 농민
"살아날 가망이 전혀 없어요. 아주 누구더러 그냥 가져가래도 10원도 줄 사람이 없어요."

모양을 갖춰가던 사과도 곳곳이 상처.

한 해 농사를 망칠 지경입니다.

대부분 농작물 재해보험에도 들지 않아 막막함이 더합니다.

◀INT▶최기영/사과 재배 농민
"관리만 잘하면 수확 시기에 수확만 하면 되는데... 보상을 어디서 받아요, 받을 길이 없을 것 같은데"

하루 사이 충북에서 잠정 집계된 우박 피해 규모는 145ha.

충주가 120ha에 육박해 가장 피해가 컸고, 음성 12.5, 괴산 11.6, 단양 1.4ha였습니다.

열흘 안에 피해를 접수하게 돼 있어 면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3백 곳 넘는 농가에서 피해 신고가 들어온 충주는 이미 국비 지원 대상 기준을 넘겼습니다.

지역별로 30ha가 넘으면 병충해 방제와 대체작물 파종을 위한 재난지원금을 일부 국비로 지원받게 되는데, 접경지 또한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INT▶남태우/충청북도 친환경원예특작팀장
"농업재해 대책에서는 30ha 피해 발생이 넘은 지역과 연접한 시군은 30ha가 넘은 것과 같이 국비 지원 기준으로 간주하여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작물 자체에 대한 보상이 아니다 보니 피해를 보전하기에는 부족한 만큼, 대출 상환일 연장, 이자 감면, 생계지원과 생산적 일손봉사 등
간접 지원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CG 강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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