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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비밀번호? 자유로운 '공용현관'

이지현 | 2019.07.21 | 좋아요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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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서울 신림동 일대에서 잇따라 발생한 성범죄로
원룸이나 빌라에 거주하는
여성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안전을 위해 아파트처럼
공용현관을 갖춘 곳도 많지만
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이지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END▶

골목마다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원룸촌.

대부분 아파트처럼 공용현관을 갖췄습니다.

비밀번호를 눌러야만 열려 일차적으로
외부인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SYN▶ 인근 주민
"외부인이 마음대로 못 들어오는 게 가장 좋죠. (없으면) 안전이 가장 큰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아무나 들어올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나 이런 공용현관은 무용지물입니다.

입구 주변에서 한눈에 발견되는
숫자들 때문입니다.

(S/U) 이렇게 버젓이
비밀번호가 적혀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적혀있는 숫자를 누르자
문이 열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처음 오는 사람도 누구나
쉽게 드나들 수 있다는 얘깁니다.

뒤따르는 사람을 확인하도록
안전 거울이 부착된 곳도 마찬가지.

번호 누출을 주의하려 해도
보란 듯 적혀있어 의미가 없습니다.

◀SYN▶ 원룸 주민
"아유, 무섭지. 이건 아니지. 아, 나 무섭다 소름 끼쳐. 지금 혼자 이렇게 집에 가 있으면 너무 무서워."

배달과 택배 등의 편의를 위해
표시한 것으로 보이는데,
마땅히 제재할 방안이 없습니다.

◀INT▶ 경찰
"지자체 협의회와 동장 회의 때 지역 관서장이 참석하여 논의하고, 택배업체와 배달 서비스 업체에 공문을 보내 지속해서 홍보 활동을 할 것입니다."

자치단체도 무인택배함을 설치하는 등
보완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자체적으로 지우는 게 최선.

안전을 위한 기본 장치조차 편의에 밀린 사이
1인 가구를 노린 범죄는 잇따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영상취재 양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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