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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제 살인' 경찰에서 자백 재판에서 부인

이재욱 | 2019.09.20 | 좋아요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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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화성 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이춘재가 DNA검출에도 거듭 관련 협의를
부인하고 있는데요,
94년 처제 살인 사건 때도
경찰에선 범행을 자백했지만,
정작 재판정에선 혐의를 극구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END▶

◀VCR▶
이춘재의 19살 처제가 시신으로 발견된 건
1994년 1월.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는
형부였던 이춘재가
처음부터 수상했다고 회고합니다.

◀ I N T ▶ 김시근/사건 담당 형사
"처제가 죽었으면 형부가 슬퍼해야 되는데,
큰형부(이춘재)가 눈을 멀뚱멀뚱 뜨고 있잖아.
슬픈 아주 슬픈 표정이 됐지만
내숭을 떠는 거지."

아내가 가출한 상태에서
처제에게 토스트기를 주겠다고 전화해
집으로 부른 이춘재는,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한 뒤 살해해
인근 철물점에 유기했습니다.

◀ I N T ▶ 김시근/사건 담당 형사
"밤에 사람 없을 때 아들 유모차에 싣고
거기다 숨겨놓은 거야. 처제가 형부 불쌍하다고
그렇게 와서 청소도 해주고 조카도 봐주고..."

체포된 뒤 경찰에서
살인과 성폭행 모두 순순히 인정했던 이춘재는,
재판으로 넘어가자 180도 돌변했습니다.

cg] 처가와 아주 원만해
처제를 살해할 이유가 전혀 없고,
경찰에서 고문을 당해 허위자백을 한 거라며,
범행 일체를 적극 부인한 겁니다.

그러나 1,2심 재판부는 이춘재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아내가 가출하자 극도의 증오감으로
처제를 살해했다고 판단한 겁니다.

cg] 특히 판결문에는,
이춘재가 동서가 있는 자리에서도
아내에게 재떨이를 던지며 무차별 구타하는 등
과도한 폭행을 일삼았고,
3살 아들도 방에 가두고 마구 때려 학대했다.

또, 이춘재가 내성적이지만, 한번 화가 나면
부모도 말리지 못할 성격의 소유자였다는 등의
내용이 적시돼 있습니다.

이춘재가 결혼한 건 1991년 7월.

화성 연쇄살인 마지막 사건인
91년 4월 10번째 범행으로부터
3개월 뒤였습니다.

처제 살인 때까지 범행을 멈춘 기간 동안
이춘재는, 처자식을 때리고 학대하며
살인충동을 간접 해소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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