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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사라진 사랑의 쌀

정재영 | 2018.01.18 | 좋아요3
◀ANC▶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껏 마련한
기부 물품이 관공서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면 어떠시겠습니까?

음성군에서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END▶

◀VCR▶
한 기업체 대표가 읍사무소에 사랑의 쌀을
보낸 건 2년 전인 지난 2016년 2월.

설 명절을 엿새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맡긴 것이었습니다.

지역에서 생산된 10kg짜리 쌀 52포대.

그런데 1년 뒤 세금 정산을 위해
기부금 영수증을 떼러갔다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SYN▶기부업체 직원
"저희가 쌀을 주문한 흔적은 있는데
(읍사무소가 받았다는 기록이 없어서)
기부했다는 영수증을 줄 수가 없다고 그러셔서
그때야 쌀이 없어졌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보낸 쌀은 감쪽같이 사라졌는데
기부했다는 기록은 없는 상황.

◀SYN▶기부업체 대표
"이 상황이 기분 안좋아요 사실.
내가 기부를 했는데 꼭 필요한 사람들한테
안가고 엉뚱한대로 흘러갔다고 하면 누가
좋아하겠어요. 앞으로 기부 안하지."

받을 사람을 선정해 나눠주고 그 사실을
기록했어야 하는 당시 담당자는 쌀을
잘 받았다며 명세표에 서명까지 해놓고도
기억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당시 읍사무소 직원
"기억이 전혀 없어요. 그 내용 자체에 대해서.
저도 답답해요. 작년에 그 서명 보고 나서
내가 그랬었나 생각이 들 정도로."


당시 읍장은 직원들을 통해 경로당 등에
나눠줬다고 주장하지만 감사팀 조사 결과
흔적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S/U)음성군은 쌀의 행방을 밝히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당시 담당자들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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