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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학교로' 충돌, 깊어지는 고민

조미애 | 2018.11.16 | 좋아요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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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DLP: CG)
유치원입학관리 시스템 '처음학교로'입니다.
교육부가 운영하는 사이트로
충북에는 3년 전에 도입됐습니다.

학부모들은 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희망하는 유치원에 지원할 수 있고,
추첨을 통해 입학이 결정되는 모든 과정이
지켜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스템에 참여하라는 교육청과,
못하겠다는 사립유치원이 충돌했습니다.
그 내막을 조미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처음 학교로 참여를 거부한 사립유치원에
재정 지원 삭감 계획을 발표하자,
원장과 교사 백여명이 충청북도교육청을
어제 저녁 항의 방문했습니다.

◀SYN▶ 사립유치원 측
"공문 내려왔잖아요."
"그럼 공문 내리는 건 되는 거예요?"

밤샘 농성 끝에
교육청 책임자 면담 약속을 받고
오늘 새벽 6시 해산했지만,
충돌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부교육감을 면담한 사립유치원 대표들은
교사 기본급 보조비 삭감계획을 철회하고,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GG)특히, "원장 기본급 보조비 미지급은
감수하더라도, 교사 월급까지 깎는 것은
공권력 남용"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병우 교육감은 간부 회의에서
"교육 현장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뚜벅뚜벅 우리의 입장을 가지고 나아가야한다"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GG) 다만, 사립유치원들이 '처음학교로' 등록을 재검토한다면, 등록 기한을 연장하고,
재정 불이익 방침도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현재까지 충북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등록율은 48%,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사립유치원은 경쟁률이 공개되면
운영난을 걱정하고 있지만,
교육 시민단체는 정확한 정보 공개로
알권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백승춘/충북교육연대 집행위원장
"원아 모집의 과정이 전부 다 공개되는, 그니까 투명성과 공정성이 담보될 수 있는 그런 좋은 제도라고 볼 수가 있고, 가정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이점이 있는 이런 제도기 때문에"


당장 다음 주부터 '처음학교로'를 통해
유치원 원아모집이 시작됩니다.
재정적 불이익으로 경고한 충청북도교육청의
승부수에 사립유치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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