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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신고한 아들 14년 만에 찾아

조미애 | 2018.12.10 | 좋아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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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자나 깨나 막내 아들을 애타게 기다렸던
80대 노모가 14년 만에 아들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생사도 모른 채
사랑하는 가족을 애타게 찾고 있는 이들이
우리 주변에 점점 더 늘고 있습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END▶

◀VCR▶
남아있는 거라곤 군인 시절 사진 한장,

올해 막내 아들의 사망신고를 마치고
천도재까지 지내면서, 옷가지며 흔적들을
정리했어도 이것만은 손에서 놓지 못 했습니다.

◀SYN▶김 모 씨/실종자 어머니
"(마음이) 말이 아니지, 명절 때 같은 때 되면 혹시 들오나 하고 문도 안 잠그고 무슨 소리 나면 내다도 보고"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며 31살 아들이
청주에서 살던 집을 나간 건 14년 전.

경찰에 신고하고, 전국 각지로 찾아다녀도
행방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한 달 전, 경찰로부터
그렇게 자나깨나 그리워했던 아들을
찾았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제보로
경기도 용역회사 90여 곳을 수소문해 찾았다는 것입니다.

◀SYN▶김 모 씨/실종자 어머니
"처음에 저 양반(경찰)이 소식 가지고 와서 내가 얼마를 울었는지, 아들 붙들고 우는 것처럼 얼마나 울었나, 왜 이렇게 울음이 나와, 나중에는 이 가슴이 벅차서 말도 안 나오고"

82살 노모는 보름 전,
꿈에 그리던 아들을 집에서 만났지만
혹여 부담이라도 줄까 싶어
전화 연락도 일부러 참고 있습니다.

최근 3개월 간
충북도내 장기실종자 25명 가운데 8명이,
애타게 찾고 있는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 8월부터
3명의 인력으로 실종전담팀을 꾸려
장기실종자와 가출인을 찾고 있습니다.

◀INT▶김만욱/충북지방청 실종전담팀
"현재 모습을 예측한 몽타주 1400부를 배포하였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 부분대로 계속 수사를 하고..."

(투명CG) 지난해 충북 도내 실종신고는
6천여 건으로 2년 전보다 무려 27%나
증가했습니다.

가족들과 정을 나누는 연말 연시지만,
생사조차 몰라 애타하는 이들이
우리 주변에 여전히 많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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