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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영상뉴스 '결' <빗자루 바보> 편

이승준 | 2018.06.24 | 좋아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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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우리 지역 장인들의 예술혼을
UHD 초고화질 영상으로 보여주는
영상 뉴스 '결'입니다.

오늘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은
빗자루 장인 이동균 옹입니다.
◀END▶

"어떤 분들은 나보고 빗자루에 미쳤다고
빗자루뿐이 모르니까
한 가지뿐이 모르니까 바보가 됐죠."

'빗자루 바보'(타이틀)

◀INT▶
이동균 / 빗자루 기능전수자 06-03호
"12살 때 호기심에
할아버지가 노끈 꼬시다 가시면
또 흉내 내서 꽈 놓고, 어디 가시면...
자꾸 잘한다고 칭찬하는 바람에
그래 가지고 그게 시작이 돼가지고
어떻게 직업이 됐습니다."

"재료는 크게 나누면 두 가지 종류인데
갈대와 장목(수수)인데
갈대는 개천가에나 또는 강가에,
재료는 많아요.
재료는 많은데 손이 모자랐어요."

"도구는 주로 전지가위를 제일 많이 쓰죠.
쪽 가위, 고추 다듬는 그런 가위도 많이 쓰고,
빗자루 거는 거고 조리개고
전부 내 손으로 전부 만들어야지요."

"발이 피가 안 통해요. 앞에 발가락 있는 데가 양쪽이 감각이 아주 둔합니다.
이거를 계속 평생을 이러고 버티고 있으니
하도 조이느라고
피가 잘 안 통해서 그런 겁니다."

사라지는 전통 빗자루

"청소기가 나오고, 또 중국산에 밀려가지고
지금 시중에 있는 게 전부 중국산입니다."

"제가 만약에 안 하면요,
저처럼 아주 다양하게 이렇게 하는,
전문으로 하는 사람은 하나이기 때문에"

"옛날에는 주로 쓸려고 하니까
막비, 장목비(수수비) 이런 거 만드는
큰 거를 많이 썼는데
지금은 쓰기도 하지만
전부 소장하려고 사 갑니다.
걸어 놓고 볼라고..."

60년 외길 인생

"수도 놔야 하고 글씨도 새겨야 하고
한 면만 놓는 게 아니라
양쪽 면을 똑같이 다 놓아야 해요.
아주 공을 많이 들여서 좋은 것은
그게 한마디로만 하면 작품이지요. 작품인데"

"예술품은 점점 개발하려면 한이 없습니다.
조상님들이 전에 개발한 것을
저는 이제 하나하나 찾아 들어가는
시작이라고 봅니다."

(기획/구성 이승준
촬영/편집 천교화 이현기
CG 강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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