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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급증 골치... 충북 6만 채

김영일 | 2018.09.25 | 좋아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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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흉물로 방치되면서 골칫거리로 전락한
농촌 빈집이 충북에서만 6만 천여 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는 10년 넘게 폐가로 방치되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재정비도 쉽지 않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END▶

낡고 녹슨 문은 뜯겨 나갔고,
집 안에는
각종 쓰레기 더미가 널려 있습니다.

마당이었던 곳에는
어른 키만한 잡초와 작물들이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얼마나 방치됐는지 알 길 없는 빈 집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습니다.

◀INT▶
홍미숙/마을 주민
"짐승들도 들락날락거려요. 그러니까 일단은
저희가 집에 바로 옆에 있다 보니까,
미관 상도 좋지 않고 너무너무 무섭잖아요."


15가구가 모여 사는 이 마을의 빈집은 5채

세 집 건너 한 집은 빈집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INT▶
박장열/마을 이장
"마을 한가운데인데 보기에도 흉하고 그렇죠? 눈으로 현재 보기에도 반은 헐어지고 사람이
살 수는 없고, 지붕만 형태니까."


(C/G)
지난해 기준으로 충북의 빈집은
모두 6만 천여 채,
7년 전보다 무려 60% 이상 늘었습니다./

자연히 민원도 잇따르고 있지만
철거나 재정비는 쉽지 않습니다.

건물을 철거하기 위해서는
소유주를 설득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INT▶
원영성/괴산군 건축허가팀장
"저희들이 조사했을 때 철거를 동의해 주는
분들이 있고, 동의를 안 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일괄로 정비하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빈집 관련 특례법'이
시행되면서 1년 이상 살지 않은 주택은
철거나 정비가 가능해졌지만, 문제는 예산.

올해 충북 11개 시군의 빈집 관련 예산은
3억 4천만 원에 불과합니다.

국토교통부와 농축산식품부가
빈집 정비 사업을 따로 추진하면서
현장에서는 혼선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INT▶
충청북도 관계자
"한꺼번에 다 같이 하면은 괜찮은데
농림부에서 하는 지역 따로 조사해야 하고,
도시지역에 대해서 또 따로 조사해야 하잖아요.
시군에서는 또 부담이 두 배로 되는
(부분이 되는 거죠.)"

갈수록 흉물로 변해가는 농촌 빈집,

못쓰면 허물고, 쓸만하면 고쳐 써
농촌을 살리는 공간 활용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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