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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속 운전자 극적 구조 '용감한 시민들'

이재욱 | 2019.08.13 | 좋아요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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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로 불이 난 SUV 차량에서
의식을 잃은 50대 운전자가
용감한 시민들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인근으로 등산을 온 산악회 회원들이었는데
당시 긴박했던 구조 순간이
버스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포착됐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옆 옹벽을 들이받은 SUV 차량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습니다.

지나가던 관광버스에서 내린 남성이
소화기로 불길을 잡아보려 하지만 역부족.

아직 운전석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버스 승객 3명이, 차 문을 열고
의식을 잃은 50대 운전자를
불붙은 차에서 꺼냅니다.

산악회 회원인 이들은
사고 충격으로 안전벨트가 풀리지 않자
등산용 나이프를 이용해 벨트를 끊고
운전자를 구출하는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 도근일 / 대구시 서산산악회 ]
"앞에서 벌써 시커먼 불이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계속 타오르고 있는 상태였었거든요.
우리라서 그런 게 아니라 누구라도
그 상황을 봤다면 달려가지 않았겠습니까."

운전자를 구출한 뒤 5분도 되지 않아
차량 전체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입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5m 높이 나무 전체가 새까맣게 탈 정도로
사고 당시 불길은 거셌습니다."

극적으로 구조된 운전자 50살 윤 모 씨는
몸 곳곳에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 곽현봉 /괴산경찰서 청천파출소장 ]
"사고 이후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때마침 현장을 지나던
시민들의 용감한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SUV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40대 여성은
사고 뒤 다른 일행에 의해 구조됐지만
결국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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