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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보태는 손길, 위기 극복 '동력'

이지현 | 2020.12.04 | 좋아요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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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지난달 25일부터
백 명 가까운 확진환자가 발생한 제천은
그동안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불려
충격이 더 컸는데요.

그래도 같이 이겨내 보자며
기부에 나선 시민들과,
출입이 어려운 격리시설을 직접 찾아
진료에 나선 의료진까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END▶

◀VCR▶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격리에 들어간 제천의 한 아동보육시설.

손과 얼굴, 몸 전체에
보호복을 갖춘 남성이 아기를 진찰합니다.

이 남성은 민간 의료기관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감염 우려와 방역 문제로
원래는 출입할 수 없지만,

고작 2개월 된 아기가
감기로 밥 먹기도 힘들다는 소리에
선뜻 지원했습니다.

◀INT▶
김대식/명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그 아이들이 저희 병원에 그전에 아프면 자주 왔던 아이들인데, 진료가 필요한 상황이니까. 거기 가서도 레벨D 보호복을 입고"

격리자가 지내는 임시 생활시설에도
도움의 손길이 닿았습니다.

확진환자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된 30대가
다리에 화상을 입은 채 들어온 것.

정도가 심해 치료가 시급했지만
시설에는 의료진이 없어 난감했는데,
또 다른 민간 의료기관에서 나선 겁니다.

◀전화INT▶
이종한/제천시보건소 시민보건과장
"검사에서 다 음성 나오신 분들인데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니까 14일 동안 격리해야 되는 거예요. 저희는 할 수가 없는 의료 행위니까 그거를 그분들이 선뜻 나서서 해주셔서 (감사하다)"

치료는 접촉자의 검체 채취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시작해,
지역 내 연쇄 감염이 한창이던 내내
이어졌습니다.

◀INT▶
이영환/제천서울병원 외과 전문의
"치료가 빨리 필요한 상황인데, 지금 자가격리이기 때문에 여건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의료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될 일이고요. 제가 뭐 특별히 더 어려운 일 하는 건 아닙니다."

어려운 아이들과 노인을 위한
컴퓨터와 마스크 기증에,
의료진을 위한 격려 물품 등
시민들의 기부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예기치 못한 대규모 지역 감염.

불안함 속에서도 힘을 보태려는 마음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소중한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영상취재 양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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